Fake News
우선 우리가 처음으로 알아볼 것은 ‘가짜 뉴스’의 개념에 대해서 입니다.
내용적 측면에서는 교묘하게 조작된 ‘속임수 뉴스’입니다.
그리고 실제 언론의 보도처럼 보이도록 가공해 신뢰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유포되는 정보입니다.
형식적 측면에서는 정치, 경제적 ‘목적’을 가지고, ‘뉴스 구조’와 ‘형식’을 차용해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허위 및 거짓정보 입니다.
특징으로는 일정 부분은 사실(fact)에 기반하고 있으며, 핵심 내용의 왜곡과 조작합니다.
대부분 사실 확인이 쉽지 않은 자극적인 내용이라는 특징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가짜 뉴스’의 성격에 대해서 입니다.
법률적 관점에서 가짜 뉴스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가 기만성(허위성) 두 번째가 의도성과 목적성(정치,경제적 이득) 마지막으로 기존 뉴스보도와의 형식적 유사성의 유형들로 나뉘게 됩니다.
한계는 법적규제의 기준으로서 ‘언론 보도’의 범위 모호성과 ‘정치, 경제적 이득’의 포괄성입니다.
저널리즘적 관점에서 가짜 뉴스는 제호(발행기관), 발행일, 기자 이름 등 기본적 기사요건을 갖추지 않으면 전부 가짜 뉴스입니다.
편집규범과 윤리규정 미비, 정보에 대한 검증과정을 거치지 않을 경우도 모두 가짜 뉴스라고 합니다.
기술적 관점에서 가짜 뉴스는 디지털, 소셜미디어, SNS 등 ‘확증 편향’의 소셜 플랫폼이 가짜 뉴스의 생산 유통기지로 변질되기도 합니다.
참과 거짓을 걸러내는 게이트 키핑 과정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정치사회적 관점에서 가짜 뉴스는 가짜뉴스를 통해 특정개인과 집단에 대한 정치적 공격을 합니다.
한국사회의 정파성, 보수와 진보의 이념적 대립과 갈등에서 가짜 뉴스를 양산합니다.
확증편향적이고, 선택적 노출을 하며 선택적 기억을 하기도 하며 선택적 해석을 합니다.
자신에게 유리하거나 옳다고 믿는 정보만 주목하고 선택적으로 수용한다는 것입니다.
부정적 편향성(negativity bias)은 사람들은 긍정 정보보다 부정 정보를 더 쉽게 받아들이는 경향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가짜뉴스의 내용이 적대적이고 음모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음으로는 가짜 뉴스의 유통에 대해서 입니다.
카톡 단체 대화방 위주의 음성적 지라시와 달리 ‘공개적’으로 확산됩니다.
사실로 변장한 가짜 뉴스는 자극적 콘텐츠를 통해서 유통됩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일간베스트 저장소, 오늘의 유머)와 미디어 플랫폼에 ‘정식 기사’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전통적 미디어(신문·방송)에서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포털·SNS)으로 이동됩니다.
포털이 ‘디지털 뉴스의 중개자’인 동시에 ‘가짜 뉴스의 온상’으로 변질되었습니다.
참고로 비교하자면 영국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는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0에서 가짜·허위 정보로 가장 우려되는 온라인 플랫폼은? 이라는 40개국 설문조사에서 한국의 경우 유튜브가 31%, 페이스북이 10%, 카카오톡 등의 메신저가 7%, 트위터가 4%라고 나왔습니다.
이 때 40개국 나라의 전체 평균은 페이스북은 29%, 메신저가 14%, 구글 등의 검색엔진은 10%, 유튜브가 6%로 나왔습니다.
다음은 가짜 정보의 유형에 대해서 입니다.
허위조작정보(disinformation)는 상대를 속이기 위해 계산된 방식으로 의도적으로 퍼뜨리는 정보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거짓정보(misinformation)는 사실이 아님을 인식하지 못한 채 의도적, 비의도적으로 전달되는 정보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유해정보(malinformation)는 해를 끼치기 위한 의도의 괴롭힘, 혐오 발언 등의 정보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패러디(parody)나 풍자적 가짜 뉴스(satirical fake news)는 상대가 허구임을 인지할 수 있는 상태로 허위적 정보 구성을 의미하는 말들입니다.
소문(rumor)이나 유언비어는 빠르게 전파되지만 아직 검증되지 않은 근거 없는 소문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음모론(conspiracy theory)은 영향력을 가진 사림이 고의적으로 어떤 사건을 일으켰다고 주장하는 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소문과 음모론은 나중에 거짓으로 밝혀질 수도 있고, 반대로 사실로 드러날 수도 있습니다.
거짓으로 밝혀졌을 때 비로소 거짓정보(misinformation)가 되는 것입니다.
다음은 거짓정보 vs. 허위조작정보 vs. 가짜 뉴스에 대해서 입니다.
가짜 뉴스의 개념에 대한 한계점이 노출되고 용어의 의미가 확립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가짜 뉴스라고 불리는 정보들이 항상 뉴스의 형식을 갖추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부 정치인들은 자신의 이해와 부합하지 않는 이유로 거짓정보가 아닌데도 특정 언론사의 기사를 ‘가짜 뉴스’라고 공격 하기도 합니다.
2018년 영국 하원의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위원회는 ‘가짜 뉴스(fake news)’ 대신 위정보(disinformation) 또는 허위조작 정보라는 용어 사용을 제안하였습니다.
참고로 거짓정보(misinformation)가 항상 누군가를 속이려는 의도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의도치 않게 자료를 오해하거나 편견으로 인해 거짓정보가 만들어질 수고 있습니다.
반면에 허위조작정보(disinformation)는 거짓정보의 하위 개념으로 정보생산자가 의도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만듭니다.
다음으로 볼 것은 가짜 뉴스의 확산 배경에 대해서 입니다.
인포데믹스(infodemics)는 정보(information)와 전염병(epidemics)이 합쳐진 의미의 용어입니다.
가짜뉴스와 거짓정보 등이 인터넷을 통해 전염병처럼 확산되면서 개인의 사생활 침해는 물론 사회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가짜뉴스는 미디어 생태계를 교란하는 일종의 ‘바이러스’로, ‘소셜 전염병’이라고도 불립니다.(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고 기업을 망하게 하고 사회를 분열시킴)
스마트폰 보급률의 세계 1위는 가입자수 5천만명 이상이며(2018) 가짜뉴스의 확산 배경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인터넷의 광범위성과 전파성, 소셜 미디어의 확산력, 디지털 환경에서 정보에 대한 게이트 키핑과 사실검증 부재, 전통적 언론매체에 대한 신뢰 하락하였습니다.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의견이 비슷한 뉴스만 소비하는 것을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가짜뉴스인지 알면서도 소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자기 강화 : self-reinforcement)
체리 피킹(Cherry Picking)은 어떤 대상에서 좋은 것만 고르고, 나쁜 것은 고르지 않는 행위를 의미하는 용어입니다.(마케팅, 금융 용어)
체리나무가 가득한 과수원에서 잘 익은 체리만 따고, 나머지는 건드리지 않는 데서 유래되었습니다.
다음은 ‘필터 버블(Filter Bubble)’에 대해서 입니다.
이용자의 성향에 맞춰 필터링된 인터넷 정보로 인해 편향된 정보에 갇히는 현상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비누 방울’ 안에 갇혀 산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 “‘비누 방울’이 투명하니까 자신은 세상을 다 보는 것 같지만 모두가 따로 뭉쳐있다”, “‘비누 방울’에 거부감을 갖거나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 버블 안이 편하고 좋기 때문” 등의 말이 있었습니다.
폐쇄적 인터넷 커뮤니티는 유사한 정치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끼리 연결된 네트워크 공간입니다.
개인화된 알고리즘을 통해 특정 정보만을 ‘편식’하고, 나와 의견이 다르면 친구 관계를 ‘단절’하기도 합니다.
다음으로는 ‘True Enough’ , ‘Echo Chamber’에 대해서 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가 듣고 싶은 이야기만 선택적으로 듣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는 말입니다.
“내가 믿는 진실이 차고 넘친다”, “내 입맛에 맞는 콘텐츠만 읽기에도 24시간이 모자라는 시대” 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반향실(Echo Chamber) 효과는 하나의 소리가 울려 증폭되는 것처럼 정보와 신념이 한가지로 증폭된다는 의미의 용어입니다.
극단 성향의 동영상의 무한 증식이 그 예로 볼 수도 있습니다.(보수와 진보의 이념성향 극대화)
만델라 효과(Mandela effect)는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 소통의 단절과 정보 왜곡 등으로 널리 퍼지게 된 사회적 착각을 의미합니다.
넬슨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이 감옥에서 사망했다고 잘못 착각한 데서 유래 되었습니다.
다음은 ‘가짜 뉴스’ 명칭의 오류에 대해서 입니다.
뉴스는 정확하고 검증된 사실을 바탕으로 독립적이고 신뢰할 만하며 정확하고 공정하게 제작된 종합 정보를 의미합니다.
“만일 불확실한 정보를 ‘가짜 뉴스’로 통칭한다면 뉴스 영역에 존재하는 합법성을 ‘가짜 뉴스’에 부여하는 실수를 범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즉, 뉴스는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는 만큼 ‘가짜+뉴스’라는 표현은 자기 모순이며, 형용 모순인 것입니다.
뉴스가 사실이 아닌 허위라면 그 콘텐츠는 이미 뉴스가 아닙니다.
페이크(fake)는 단순한 가짜가 아니라 ‘사기’, ‘기만’, ‘속임수’ 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단어입니다.
뉴스(news)는 완전하지는 않지만 사실과 진실을 추구한다는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가짜’는 언론의 배척 대상입니다.
다음으로는 가짜 뉴스와의 전쟁에 대해서 입니다.
독일의 ‘소셜 네트워크 운용 개선법’을 시행하였습니다.
유포자 뿐만 아니라 가짜뉴스가 게재된 플랫폼 기업이 규제 되었습니다.
플랫폼 기업은 가짜뉴스를 모니터링하고 24시간 안에 명백한 불법정보를 삭제합니다.
법을 위반한 SNS플랫폼 기업에 과징금을 부과합니다.(최대 500만 유로, 한화 646억 원)
회원이 200만 명 이상인 SNS가 그 대상이 됩니다.(일명 ‘페이스북 법’)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이 해당되며 개인 메신저는 예외됩니다.
다음은 가짜 뉴스 대응방안에 대해서입니다.
가짜 뉴스의 ‘생산 과정’에 대한 대응전략은 법적 규제와 자율 규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짜 뉴스의 ‘소비 과정’에 대한 대응전략은 팩트 체크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는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에 접근해 메시지를 분석 평가하고 의사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다음은 아까 앞에서 말한 법적 규제에 대해서 입니다.
정보통신망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공직선거법, 언론중재법 등의 기존 법체계 안에서 가짜 뉴스 금지나 처벌 방안을 검토해봐야 합니다.(cf.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가짜 뉴스에 대한 정의와 범위·기준이 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정부의 개입은 콘텐츠 검열의 오해 발생 우려가 있습니다.
참고로 법적 규제의 한계는 가짜 뉴스에 대한 규제는 헌법적 관점에서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제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헌법상의 원칙으로는 사전검열금지, 과잉금지, 엄격한 명확성이 있습니다.
규제 대상의 개념, 내용, 범위의 뚜렷한 확정이 필수조건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율 규제에 대해서 입니다.
가짜 뉴스로 인한 경제적 이익 제한 선정적 기사를 통한 광고료 수익 제한을 할 수 있습니다.(노란 딱지)
예시로는 구글의 애드 센스(Adsense)를 들 수 있습니다.
알고리즘 개선의 예시는 페이스북의 뉴스 피드 노출순위 조정을 통한 가짜 뉴스 제한을 들 수 있습니다.
제3자(third-party)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한 검증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예시로는 페이스북의 저널리즘 프로젝트(facebook instant article program)가 있습니다.
가짜 뉴스의 근절은 언론 신뢰도의 제고가 될 수 있고, 양질의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으며 이용자들의 뉴스선별능력을 제고할 수 있습니다.
가짜 뉴스에 대한 규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반드시 법적 규제여야 하는지는 의문입니다.
가짜 뉴스를 선별하는 ‘언론의 자율적인 자정 메카니즘’의 개발이 실효적입니다.
가짜뉴스가 서식하기 어려운 언론환경을 조성하면 편향성과 정파성, 그리고 상업주의가 극복될 수 있습니다.
기성 주류언론의 도덕성과 윤리성, 그리고 공정성이 새삼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오늘은 가짜뉴스의 개념이나 여러 가짜뉴스들, 가짜뉴스의 대응방안 등 가짜뉴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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